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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행복

나는 왜 쓰는가, 그리고 재테크

by 사붓이 2025.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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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정체기에 경제적 자유가 있는가?

 
미술관에 다녀오면서 15년 전의 기억이 모락모락 피어 올랐습니다. 수원신문에 썼던 칼럼을 찾아 보고 피식 웃음이 어떤 의미로 다가 왔는지 마음에게 물어봅니다. "재테크에 성공 하셨나요?" 시간을 거슬러 돈의 흐름이 빠르게 흐르던 그 시절의 단상을 조심스레 올려봅니다. 
 

현업 공인중개사 5년차인 나는 그동안 주로 투자 고객 상담을 했다. 창업 당시 돈 개념이라곤 전혀 없는 보통 아줌마였다. 그래서 공인중개사로서 고객과의 상담을 위해 많은 교육을 이수했다. 그 당시 교육 과정 중 귀에 솔깃한 것이 재개발이었다."간절히 원하면 얻으리라" 라는 말이 실감나는 일이었다.내가 보통 아줌마에서 전문가의 공인중개사로, 투자자로서 한 걸음 내 딛게 해준 투자 상품이었다.2003년에 도정법이 새로이 생기면서 재개발, 재건축들은 이 법에 의해 시행됨에도 많은 사람들이 어디가 재개발 된다더라....재건축이 된다더라.... 하는 소문에 의해 투자를 실행하는 분들이 있었다.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그게 우리의 부동산 투자 현실이었던 것이다.작은 동네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시작한 나는 '재개발'이란 투자상품이 안성맞춤이었다.수원에서 무슨 재개발이 되겠느냐, 아무도 귀담아 듣지 않았고 빌라는 사는 순간부터 손해라는 선입견으로 남편조차도 그런게 무슨 투자냐고 할 정도로 재개발 투자에 무관심했던 수원분들이 많았다. 재개발 투자 상담을 위해 똑같은 강사님의 같은 강의를 10번 정도는 들은것 같다.내가 지식으로 아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아는것만으로는 부족했고 고객 앞에서 항상 떨리고 자신감이 없어서 강사님의 멘트를 똑같이 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나역시 투자에 경험이 없고 무지했기에 신중한 투자를 하기 위해서였다.투자는 아는만큼 위험 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투자는 위험이 클수록 수익이 높은건 다들 아는 상식이고 그 위험은 학슴에 의해 감소시킬 수 있는 것이다.학습이란, 경험만큼 효과적인게 있을까만 너무 수업료가 비싸다. 이러하니 재테크 교육장에 다녀보면 아줌마들이 역시 대세다.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뜻이다. 며칠 전 우리 중개사무소에 아줌마 고객 한 분이 방문하셨다.아파트를 2주택 소유하고 계신 분인데 요즘은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재건축 아파트에 대해, 재개발 빌라에 대해, 신규 분양 아파트는 어떤지,,, 등등사실 이런 분들의 자주 방문하는 중개사무소에 근무하면서 느낀점이다.그동안의 부동산 투자 시장은 국지적으로 보고 투자를 해도 언젠가는 올라주는 시대였다.앞으로도 그럴까? 많은 투자 고객들이 망설이고 있는 시기이다.투자 시장의 변화를 우리 보통 아줌마들도 느끼고 있는 때인 것이다.이젠 투자지도를 과감히 바꾸어야 한다.어느 아파트가 오를까가 아니라 어느 아파트에 사는 것이 행복할까?어디에 투자를 할까가 아니라 어떤 투자 상품들이 있을까?투자를 해서 성공하고 싶다가 아니라 투자하는 동안 행복해야 한다.왜냐하면, 우리가 돈을 버는 건 궁극적으로 행복을 추구하기 때문이것이다.그러기 위해서 자신에게 투자를 해야 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소득수준이 높아졌다는 등의 어려운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내가 재무설계 공부를 하고 아테크를 위해 미술작품 감상하는 활동들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질타를 받는다.정말 그럴까? 수원에서 처음 재개발 투자를 소개할 때도 많은 분들의 우려속에서 시작했다.도정법이 뭔지도 모르면서 재개발, 재건축 투자에 분들이 있지만 과연 앞으로도 그럴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일이다.특히, 주택을 거주하면서 재테크 수단으로 생각했던 나를 포함한 보통 아줌마들은 더욱 그럴 것이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는 돈보다 나를 먼저 바꾸라는 '보도섀퍼'의 '돈'을 보면 단순히 돈을 벌고 모으는 것을 넘어서 '나는 왜 돈을 벌고 싶은가?'를 질문해야 한다고 합니다. '조지 오웰'의 '나는 왜 쓰는가?' 에서는 부와 가난, 지배와 피지배, 전통과 변혁, 정치와 전쟁 그리고 작가의 자부심과 명예를 예리한 통찰로 볼 수 있습니다.
재무설계를 공부하고 아테크에 관심을 갖고 미술작품을 감상하면서 삶의 본질에 가까워졌습니다. 프로이트와 융의 정신분석서를 읽으며 깊은 무의식의 세계를 탐험하기도 했습니다. '나를 찾기 위한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15년의 시간은 깊은 무의식에서 수많은 나를 길어 올려 분석하고 해체하기에 그리 짧지만은 않았습니다. 상처를 치유한다는 것은 경제적 관념을 치유하는 것과도 연결됩니다.재테크가 단순히 돈을 불리는 형태가 아닌 더 깊고 본질적인 문제들을 짚어 보았습니다. 
인생에 정체기가 왔을 때 경제적 자유가 있는가는 삶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최적화 된 삶을 살 것인가와 최소한의 삶을 살 것인가의 선택으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지금 여기는 이미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신의 자산이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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