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32 교토 사찰 순례 고야산(오쿠노인),엔코지,금각사/게이샤의 추억 배경지 치쿠린 방문 교토의 사찰 순례 3박 4일 여정입니다. 이번 순례는 달마대사의 맥을 잇는 임제종파의 사찰들과 밀교의 고야산 오쿠노인등 사찰과 영화 배경지 치쿠린 400m의 대나무 숲길, 노노미야 신사등 교토의 종교를 돌아보고 관광이 아니라 직관과 감각, 침묵과 공간을 통해 자기 자신을 새롭게 바라보는 선종적 사유를 합니다.우리나라 선불교의 주류인 간화선과 뿌리를 함께하는 중국의 임제의현 선사에 닿아 있고 거슬러 올라가면 6조 혜능으로부터 달마대사를 뵙게 될 것입니다. 이 또한 수행의 일부입니다. 🌿 고야산의 사찰들 ― 단순한 건축이 아니라 ‘상징의 몸체’고야산에 있는 대표 사찰들은 밀교(密教), 즉 ‘깊이 감춰진 수행의 길’의 구조로 배치되어 있어요.그 말은 곧, 걸음 하나하나가 마음의 중심을 향한 순례가 되도록.. 2025. 6. 11. <더 납작 엎드릴게요>(김은영.2024) 김은영 감독은 일상 속 사소한 감정의 틈을 놓치지 않고 포착해내는 섬세한 시선과 유쾌한 감각을 지닌 창작자입니다. 단편 시절부터 현실을 꼼꼼히 직조하는 코믹하면서도 따뜻한 작품들로 주목받았으며, 이번 는 그녀의 첫 장편 데뷔작입니다. 감독은 "출근에서 퇴근까지, 입사에서 퇴사까지, 같은 공간에서 같은 업무만 되풀이하는 직장인의 일상"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감정을 기록하고자 했습니다. 복잡한 구호 없이도, 스스로를 가장 낮은 자세로 내어주는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의미 있고 소중한지, 김은영 감독은 코미디라는 장르를 통해 그 진실에 다가갑니다.는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 주요 영화제에서 상영되었으며, 정동진영화제에서는 관객들이 직접 동전으로 투표해 수상작을 정하는 ‘땡그랑동전상’을 .. 2025. 6. 10. <탑>(홍상수.2022) 홍상수 감독은 언제나 무심한 듯 심대한 순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감정의 파동을 포착하는 감독입니다. 1996년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이후, 《하하하》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로카르노 영화제 황금표범상을, 《도망친 여자》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제에서 꾸준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2022년 《소설가의 영화》, 2024년 《여행자의 필요》로 다시 은곰상을 수상하며, 작가주의 영화의 정점에 선 그는 매년 1~2편씩 영화적 실험을 멈추지 않는 유일한 감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일상과 관계의 미세한 파동, 즉흥적인 대사와 공간의 최소한의 구성 속에서 그는 시간성과 존재의 철학을 영화라는 매체 안에서 반복적으로 탐색해왔습니다.20.. 2025. 6. 9. 인천국제공항 리무진 예약 / 공항 키오스키 사용법 에서 언급한 바 교토로 떠나는 이 여정은 단지 여행이라기보다, 내게는 '처음'이라는 단어의 연속입니다. 수원에서 인천국공항까지 가는 리무진 버스를 예약하는 일부터 시작해, 공항에서 키오스크로 탑승권을 출력하는 방법까지—모든 것이 낯설고 조심스러웠습니다. 출국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다른 사람의 일처럼 느껴졌고, 막상 내 일이 되자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으로 향한다는 것. 그 시작은 때로 설렘보다 두려움이 먼저 찾아옵니다. 그래서 이 과정을 그저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크고 작은 경험의 조각들을 차분히 기록하며, 이 낯선 길 위의 감정과 순간들을 그대로 붙잡아 두려는 마음에서입니다. 이 기록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훗날, 출국할 일이 생긴다면, 그때의.. 2025. 6. 9. 이전 1 2 3 4 ··· 8 다음 반응형